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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럽미] 남미여행 준비편- 비상약!

예플 2018. 7. 10. 11:38








남미여행에서

생각지 못한 겪을 수 없는 아픔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미리 약을 매우 많이 챙겨 갔다.

양약, 한약 구분없이 몽땅 챙겨감 ㅎㅎ

 





 

 



 

여행을 다니면서 약이 많이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

남미는 특별하니까 특별히 많이 챙겨가기로 했다.

근데 그 약 도움을 엄청 엄청 많이 받아서

이왕이면 즐거운 여행으로 끝날 수 있도록

비상약을 잘 챙겨가길 바란다.

 

그 중에 필수품이었던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1. 데일밴드 & 마데카솔 & 소염제  (약국구매)   - 외상처치약, 소염제 계통

같이 간 언니가  

소금사막에서 점프 인생샷을 건지고

손바닥을 내주는 사고가 있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우기에 물이 고이지만

바닥에는 딱딱한 소금결정들이 박혀있기때문에

꽤나 깊게 파였다.  

요오드 소독스틱이 있어서 소독하고

마데카솔 연고와 데일밴드 처치를 했다.

혹시 덧날까 소염제도 복용했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외상에 필요한 기본 구성은 챙기는 것이 좋다.  

 

 

 

 

2. 황련해독탕 (한의원 처방) -피부 알레르기약 계통

음식이 잘못이었는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며칠약간씩 반응이 있더니..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서 알러지가 크게 올라왔다.

몸 컨디션이 좋지않으면 피부 알러지가 올라오는 편인데

남미에서는 꽤나 심하게 올라왔다.

양쪽 팔꿈치부위에 발진과 두드러기 양상으로 증상이 점점 퍼졌고,

가려움도 수반되었다.  

그때 정말 요긴하게 복용하였던 황련해독탕 !!!

알약으로 되어 있어서 먹기도 편하고 효과도 좋았다.

 

 

 

 

 

3. 보중익기탕 가루약 & 시럽 (한의원처방) -보약, 체력회복제계통

아프면 약을 먹을 수 있지만

힘이 빠지면 어떻게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까?

홍삼도 몸에 맞지 않는 나는 이 약을 보고 울뻔 했다..

진통제 계통만 챙겨오고 보약계통은 챙겨오지 않은줄 알았는데

어떤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내 체력을 알았는지

보중익기탕 가루약을 몇개 챙겨놓았나 보다.,

남미에 가있는 내내

시차적응때문에 매일 매일 자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남미의 별과 밤을 보기 위해

 후회없는 남미 여행을 즐기기 위해

있는 힘 없는힘 다 줘어짜서

일정을 소화했던지라

여행의 후반기에 이를수록 몸이 점점 가라앉져만 갔다.

(무기력, 기운없음, 밑이 빠지는 기분, 피곤함...)  

특히나 밑이 빠지는 기분은 생애 최악의 강도로 왔는데

생리통 심할때나 느끼는 밑이 빠지는 기분이 100배는 더 강하게 왔다

핫팩으로 따뜻하게 하면 조금 나았지만

조금이라도 일정이동이나 투어를 할때에는 그 증상이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

그때 저 보중익기탕을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ㅠ ㅠ

가루약을 생수 페트병에 믹스해서 들고다니면서 생명수 힐링하듯이 마셨다.

내 신주단지였음ㅠ ㅠ

우리가 갔던 남미 전체가 고산지대였기 때문에

정말 정말 보중익기탕은 나에게 필수비상약이었다.

 

 

 

 

4. 반하사심탕, 평위산 ( 한의원 처방) - 소화기계 계통  

설사, 체함, 구토 등 음식으로 올 수 있는 증상들은

여행에서 기본적으로 수반할 수 있는 흔한 증상들이다.

칠레에서는 음식이 입에 그닥 맞지않아

별로 먹지 않았고

물도 사먹었기 때문에 다들 문제 없이 지나갔지만

여행의 후반기로 갈수록 다들 체력이 떨어지면서

조그만 문제에도 소화기계통 증상들이 나타났다.

 페루는 수질이 나쁘기 때문에 배앓이나 설사가 잦다

반하사심탕, 반드시 처방받아 가자

설사약이라 변비를 유발하는 지사제와 다른 계통이다.

배앓이를 낫게해주고 설사를 멈춰준다.

마추픽추를 올라갔다 내려와서

숙소 쿠스코까지는 2-3시간의 추가 일정이 있다

이때 차안에서 힘든데 바람을 맞은 언니가 급체로 구토와 전신무력, 창백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났다.

침도 맞고 이때 반하사심탕으로 치료가 가능했다.

그날 치료하고  이 체력 어마무시한 언니는

짐승같은 회복력으로 4시간뒤.....

페루의 밤이 아깝다며 와인을 마시러 갔다.

반하사심탕 뿐 아니라 소화기계통 약은 필수로 챙겨가자 !

 

몸이 아프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여행을 즐길 수 없다

비상약은 많아도 괜찮다

남은 비상약은 페루 한인 민박에 모두 기증하고 돌아왔다.

부족함 없이 꼭꼭 챙겨가자~!!

 

 

덧+ 고산병약은 챙겨갔지만

손이 저릿저릿한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

친구는 감전되는 줄 알고

주위에 충전기를 모두 뽑고 잠들었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고산병 증세의 강도는 다양하니

고산병약도 챙겨가고 고산병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 반하백출천마탕(한의원처방)도 챙겨가자

결론, 남미에서는 아프면 안된다 비상약은 많이 챙겨가자